스팩주(SPAC)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기업인수 목적 회사라 하며, 오로지 기업 인수만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증권사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출자 받아 만드는 회사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스팩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초기 출자금을 받아 설립되고, 그 이후 상장을 위한 신주 공모를 진행합니다. 새로운 투자자들로부터 대금을 신주에 대한 자금을 받은 말부터 3년이내에 괜찮은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을 완료하지 못하면, 스팩은 자동으로 청산되고 상장폐지 됩니다. 절차가 우회상장이랑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자금의 출처와 상장 절차가 투명하고 공개적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 스팩 상장 및 공모절차
- 스팩은 상장하면 ‘OO 1호 스팩’과 같은 이름으로 상장하게 됩니다. 증권회사의 이름과 몇 호 스팩이란 숫자가 합쳐져서 상장을 합니다. 이러한 주식을 스팩주 또는 SPAC주식이라고 합니다. 스팩주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시가 총액을 측정할 실제 회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모가를 통일하여 상장하고 있습니다.
- 일반 상장과 달리 스팩 공모의 경우 청약증거금률이 100%입니다. 공모주 배정방식은 일반 상장과 같이 절반은 균등배정, 나머지는 비례배정으로 진행됩니다.
■ 스팩주에 투자하는 방법
- 첫째로, 공모를 통해 스팩주를 배정받는 방법입니다. 공모를 받게 될 경우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지만 합병까지 오랜기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둘째로, 시장에서 일반주식을 거래하듯이 매매하는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스팩주는 2000원으로 상장하게 되며 가격이 2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는 없지만 공모가 근처 또는 공모가보다 낮은가격으로 형성이 되어있다면 높지는 않지만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으니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팩주의 장점
- 상장 후 36개월 이내에 인수를 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됩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투자자들에게 예치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예치금이 반환 될 때 공무가(1주당 2000원)과 함께 이자(3년, 이자율 1%미만)가 지급됩니다. 왜냐하면 스팩 공모때 확보한 자금의 최소 90% 이상을 함부로 쓰지 않고 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놓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본시장법에 따라 청산시 투자자들에게 최소한 원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이며, 다시말하면 스팩주는 원금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팩주의 단점
- 가장 큰 단점은 거래량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스팩이 청산되기 전 현금화를 해야 하는 경우 거래량이 너무 적어서 체결이 안될 수 있습니다.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손해볼 확률이 커지는겁니다. 기업 인수가 결정이 나면 급등을 하고 거래량이 터지지만 보통의 경우 거래량도 가격도 거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