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ODM 이란?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우리나라가 해외의 국제적 브랜드를 가진 대기업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산 방식으로, ‘주문자위탁생산’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라 합니다.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주문업체에서 생산성을 가진 제조업체에 자사에서 요구하는 상품을 제조하도록 위탁하여 완성된 상품을 주문자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즉, 생산설비만 있는 기업이 주로 다른 나라 기업으로부터 주문받은 상품을 만들어 납품할 때 이용합니다. 상표권, 영업권은 주문업체가 갖고 납품업체는 생산만 합니다. 외국의 경우 대형소매점이 자사 상표(PB)로 TV나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경우도 국내업체가 생산했으면서도 외국 유명상표를 달고 외국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높은 인건비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경우가 많아,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지에 공장을 세우거나 현지의 제조공장에서 OEM 방식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여 제3국으로 수출합니다. 이는 생산은 다른 업체에서 했으나 브랜드는 자사의 것이므로 브랜드를 신뢰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OEM 판매 방식은 이미 경쟁기업에서 기존 고객층을 확보한 시장에서도 매출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자의 경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주문자는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
제조업자 개발생산 또는 제조업자 설계생산(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라고도 합니다.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유통업체는 자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유통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인 OEM과 구별됩니다. 즉, 판매업자(주문자)가 건네준 설계도에 따라 단순히 생산만 하는 OEM 방식과는 달리, 판매업자가 요구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서 납품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자체 개발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판매할 경우 개발 로열티를 받을 수 있고, 부품을 구매할 때도 제조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원가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는 등 고부가가치형 생산체제로 평가받습니다. 한국의 경우 주로 대기업들이 이 방식을 도입했으나, 2001년에 들어서는 중소기업에서도 적극 도입하기 시작해, 대형 농기계 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주)에서 자체 개발 생산한 디젤 엔진을 세계적인 디젤 생산 업체인 미국 회사와 ODM 방식으로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